러,수호이37기 대한 세일즈/무기도입규정 개정따라 입찰참가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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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09-10 00:00
입력 1996-09-10 00:00
◎홍보팀 내한… 언론상대 성능설명회 열어

오는 10월 경기 성남시에서 열리는 서울 에어쇼에 선보일 러시아제 SU(수호이)­37전투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국방부가 이 SU­37을 현재 도입중인 F­16 전투기를 이을 차세대 전투기의 하나로 꼽고 있기 때문이다.이같은 한국의 관심을 고려한 때문인지 한국주재 러시아 무역대표부는 9일 이례적으로 수호이사 관계자를 참석시킨 가운데 국방부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공개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에 따르면 SU­37은 94년 개발된 기존 SU­35에 최근 개량한 첨단엔진을 장착한 최신형 전투기.이 전투기는 영국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이 공동개발한 유로파이터 2000과 프랑스의 라팔 등 차세대 전투기와 함께 미국이 내세우는 F­15 전투기보다 성능면에서 한수 위로 평가되고 있다.러시아가 지금까지 외국에 판매한 적은 없지만 몇몇 국가와 판매교섭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한국도 이미 러시아제 무기라도 한국군 작전요구성능(ROC)을 충족시키면 무기공개입찰경쟁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무기도입규정을개정,러시아제 무기도입이 가능한 상태여서 러시아는 한국을 새로운 무기시장으로 삼고 있다.

길이 22m,너비 15m에 비행거리 3천3백㎞,최대속도 마하 2.35의 성능을 자랑하는 SU­37의 장점은 뛰어난 기동성.수평으로 날다 갑자기 수직상승을 할 수 있으며 이 상태에서 순간 정지한 뒤 다시 비행할 수 있어 근접전투에서 적기를 따돌리고 요격할 수 있는 기동성을 가지고 있다.수호이사 관계자는 『F­15의 경우 비행기 구조상 이같은 기동성을 흉내낼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이 전투기를 차세대 전투기로 고려하고 있는 것은 이같은 성능 말고도 비슷한 성능의 8천만달러에 달하는 F­15의 절반 정도인 3천만∼4천5백만달러라는 점.게다가 미국이 고성능 전투기의 한국판매를 꺼리는 것도 이 전투기를 고려대상으로 삼고 있는 이유중의 하나다.그러나 러시아제는 미국 무기체계를 갖고 있는 우리의 통신 및 지휘통제장치와 달라 상호 운용성을 어떻게 살릴지가 도입의 관건이다.<황성기 기자>
1996-09-1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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