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입생,이대축제서 “행패”/5백여명 기차놀이로 밀어 수십명 다쳐
수정 1996-06-04 00:00
입력 1996-06-04 00:00
지난 달 29일 이화여대 개교 1백10주년 기념 대동제 마지막 날 이대생들이 폐막제 행사로 운동장에서 영산줄다리기를 하던 중 고대생 5백여명이 기차놀이로 밀고 들어오면서 충돌,이대생 거명진씨(22·환경공학과 4년)의 오른팔이 부러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대생들은 『수십명의 이대생들이 타박상과 찰과상을 입었고 심지어 머리채를 끌리는가 하면 입에 담지 못할 욕설까지 들었다』고 주장.
이화여대 총학생회는 3일 하오 대규모 교내 집회를 열고 『이번 사고는 힘으로 자신의 우월성을 과시하려는 남성 우월주의의 산물』이라며 난동을 부린 고대생들을 명예훼손이나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소하기 위해 사고현장을 담은 비디오테이프를 1주일간 교내에서 상영,주동자들을 색출할 계획.
고려대 학생회는 뒤늦게 심각성을 느끼고 학생처벌 등 문제해결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이대측이 수용할지는 의문.〈이지운 기자〉
1996-06-0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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