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지원 서둘러 달라”/북,유엔에 긴급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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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05-15 00:00
입력 1996-05-15 00:00
◎지난해 수확곡물 대부분 소비

【도쿄 연합】 북한은 최근 유엔이 홍수피해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식량원조만을 다른 분야보다 우선해서 긴급 시행해줄 것을 아카시 야스시(명석강) 인도국장에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일본 교도(공동)통신이 14일 뉴욕발로 보도했다.

인도국 당국자는 『이는 최근 식량사정이 한층 더 악화되고 있는데 북한이 위기감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엔은 식량공급을 담당하는 세계식량계획(WFP),국제식량농업기구(FAO),세계보건기구(WHO),유엔아동기금 등이 합동으로 대북한 장기 지원계획을 마련해 각국에 지원을 호소할 예정이며 5월중순에는 조사단을 북한에 파견할 예정이다.

북한은 지난달 27일 제네바대표부를 통해 아카시국장에게 식량부족을 강조하고 유엔조사단의 조사·분석에 앞서 먼저 식량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이다.

한편 작년 12월 현지조사를 실시한 WFP와 FAO는 이번 요청과 관련해 북한이 외국으로부터 식량을 구입할 능력이 없으며 작년부터의 인도원조물량이 예상을 밑돌고 있기 때문에 식량부족은 당초 예상보다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5∼9월 더 악화예상



【유엔=이건영 특파원】 유엔 산하 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은 13일 북한의 식량위기가 지난 수개월동안 예상한 것보다 더욱 악화됐으며 비수확기인 이번 여름(5∼9월 사이)에 한층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마에 본부를 둔 WFP는 이날 북한의 식량사정과 관련한 특별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북한은 지난해 수확한 곡물의 대부분을 이미 소비했고 현재 상당량의 식량수입도 있을 것 같지 않으며 추가로 진행중인 (국제사회의) 식량원조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1996-05-1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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