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글세 없어 공사판서 생활 40대/“장기기증” 유서 품은채 동사
수정 1996-02-27 00:00
입력 1996-02-27 00:00
민씨의 바지 주머니에는 「필요한 모든 장기를 환자들에게 기증하겠다」는 내용의 유서가 있었다.
민씨는 지난 92년 이혼한 뒤 공사장을 돌아다니며 서울 마포구 아현동 85의 123 셋방에서 혼자 살아오다 지난달 31일 사글세 5만원을 내지 못해 한뎃잠을 자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민씨가 술을 마시고 공사장에서 잠자다 얼어 숨졌으며 유서는 남몰래 숨질 때에 대비,평소 지니고 다닌 것으로 보고 있다.<박용현 기자>
1996-02-2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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