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합격 5만명 “대학 대이동”/상위권서 중위권까지 “도미노”
수정 1996-02-01 00:00
입력 1996-02-01 00:00
서울대 입시 합격자가 30일 발표되자 전국 각 대학에서는 복수합격자의 본격적인 대이동이 시작됐다.보다 좋다고 생각하는 대학·학과를 찾아 수직이동하는 합격자들의 「이탈 도미노 현상」의 규모는 모집정원 26만명의 20%선인 5만여명이 될 것으로 입시관계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31일 연세대·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은 물론,중위권 대학에서도 이미 등록을 마친 합격자들이 등록금을 환불해 가거나 등록포기 각서를 내기 위해 줄을 이었다.
이미 1차 등록기간을 끝낸 고려대에서는 30일 모집정원 4천3백여명 가운데 2백20명의 합격자들이 등록금을 환불해 간데 이어 31일에도 2백여명의 합격자들이 등록금을 되돌려 받았다.30% 정도의 합격자 이탈을 예상하고 있는 고려대는 등록금 환불기간 마지막 날인 1일 환불을 요구하는 합격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연세대에도 등록 첫날인 31일 하루동안 전체 정원의 10%에 육박하는 3백여명의 합격자들이 몰려 와 등록포기 각서를 제출하는 등 등록기간 이틀동안 큰폭의 이탈이 전망되고 있다.
이미 1차등록을 끝낸 이화여대에서도 이날 1백여명 가량이 등록금을 찾아 갔다.
이같은 합격자 이탈현상은 중위권대학에서도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각 대학들은 긴급대책회의를 수시로 갖는 등 이탈자를 줄이기 위해 부심하고 있으나 뾰족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채 예비합격자를 통해 결원을 보충하겠다는 방침만 재확인했다.
1996-02-0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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