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소득 1만달러 연내 실현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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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5-12-02 00:00
입력 1995-12-02 00:00
◎가능성 90%… 원 절상 속도 변수/성장률 0.1%P 떨어져도 힘들어

국민소득 1만달러 돌파에 성공할까.연말을 1개월 남긴 시점에서 1만달러 돌파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국민이나 정부나 마찬가지다.재정경제원은 한국은행쪽에 1만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지를 수시로 물어오고 있다.

1∼2개월전만 해도 1만달러 돌파는 확실했으나 최근들어 「다소」 불확실해지고 있다.물론 아직도 돌파 가능성이 90%이상이긴 하다.불투명성이 높아진 것은 원화절상폭이 생각만큼 높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환율절상은 달러표시 국민소득의 증가를 가져온다.정부가 연초 국민소득 1만달러가 어렵다고 했다가 중반들어 넘어설 것으로 전망을 바꾼 것도 원화 가치의 증가속도가 예상보다 빨랐기 때문이다.그러나 최근에는 원화가 절상되는 폭이 생각에 미치지 않고 있다.

올들어 11월까지 원화는 전년보다 4.2% 절상됐으나 12월의 전망은 불투명하다.연말까지 4.3∼4.4% 의 환율절상이 당초 전망이었다.절상률 0.1% 포인트에 따라 1인당 국민소득은 10달러쯤 좌우된다.

정부와 한은등이 기대했던 올 1인당 국민소득은 1만15달러다.지난해의 8천4백83달러에 올 예상 경제성장률(9.1%)과 물가상승률(4.6%)을 반영해 각각 1.091과 1.046을 곱한 뒤,환율상승률(­4.2%)과 인구증가율(0.9%)을 고려한 0.958과 1.009로 나눈 수치다.



환율외에 경제성장률도 물론 중요한 변수다.3·4분기(7∼9월)의 기계류 설비투자가 작년 2·4분기 이후 가장 낮은데다,10월의 산업생산은 9.7%로 올 1월 이후 9개월만에 한자리수로 떨어졌다.이에 따라 4·4분기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아질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만약 예상보다 성장률과 원화절상률이 각각 0.1% 포인트씩 낮아지면 올해 국민소득은 9천9백95달러가 될 수도 있다.정부로서는 생각하기 싫은 시나리오이다.인구와 물가는 연말까지도 예상과는 차이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그래도 1만달러로 불러도 나쁠 것 같지는 않다.<곽태헌 기자>
1995-12-0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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