깅리치,클린턴의 홀대에 “발끈”
수정 1995-11-18 00:00
입력 1995-11-18 00:00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폐쇄라는 엄청난 사건이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과 빌 클린턴 대통령의 사소한 감정싸움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실소를 자아내고 있다.
싸움의 일방인 공화당의 깅리치 의장이 16일 지난주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의 장례식 참석 당시 클린턴이 자신을 홀대했기 때문에 강경입장을 펴게 됐다고 고백한 것.
깅리치 의장이 밝힌 내용은 이렇다.『지난주 미국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타고 장례식을 오갈때 클린턴이 나를 비행기의 뒷좌석에 앉혔으며,예산안과 관련해 한마디 말도 붙이지 않았다.게다가 미국에 되돌아왔을때 클린턴이 앞문으로 내린데 반해 나는 뒷문으로 내려야 했다』
한마디로 자신이 「귀하신 몸」으로 대접받지 못했다고 불평한 것이다.
그러자 민주당과 행정부 관리들은 기회를 잡은듯 『설마 그랬겠느냐』 『제발 울지마라』며 깅리치를 속이 좁은 사람이라고 비아냥댔다.그러고 나선 클린턴이 전용기 안에서 깅리치 의장 및 다른 사람들과 담소하는 사진을 공개했으며 대통령외에 부부동반자는 유일하게 깅리치의장뿐이었다는 사실까지 공개했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1995-11-1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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