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의 강력한 의지(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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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5-10-11 00:00
입력 1995-10-11 00:00
김영삼 대통령이 『깜짝 놀랄만한 젊은 후보를 내세워 승리할 것』이며 『깜짝 놀랄만한 정도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언명한 외지회견은 강력한 세대교체의지의 표명으로 받아들여진다.이번 언급은 의지의 강력함뿐아니라 대통령이 생각하는 세대교체가 대담한 내용이 될 것임을 예고한다.정치주류의 세대교체는 정파적주장이 아니라 여론조사에서 80%의 지지를 받는 국민적여망이자 새로운 세기를 맞는 시대적요청이기도 하다.대통령의 언급은 3김시대의 낡은 고정관념을 깨는 긍정적논의의 확산계기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야권이 이와같은 대통령회견을 놓고 당내절차나 선거과정을 무시한 독선이라고 시비하는 태도는 그야말로 시비를 위한 시비일뿐 세대교체의 참뜻을 왜곡하여 진지한 논의를 호도하는 자세다.대통령의 언급은 어디까지나 민주적이고 합법적인 절차를 전제로 하는 것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그것은 또한 여당의 총재이며 국정최고책임자인 동시에 한시대의 주인공으로서의 소신표명과 국민설득노력으로 보는 것이 상식이다.대통령입장에서 차기대통령후보에 관해 언급하는 것은 여당내에서 대통령의사와 관계없이 무분별하게 벌이는 대권논의와는 차원이 같을 수없는 것이다.오해가 없어야 할 것이다.



돌이켜보면 국민이 선택한 김영삼대통령의 취임으로 종식되었어야 마땅한 3김시대가 지역할거주의를 토대로 한 나머지 두 김씨의 독단적 정당창당으로 재생된 것은 정당화될 수 없는 낡은 정치구도다.더욱이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60년대와 70년대에 세대교체를 주장하여 정계에 나온 두 김씨는 스스로 그 대상이 된 이제 김대통령의 세대교체의지를 비판할 자격이 있는지 성찰해 보는 것이 옳다.

21세기 컴퓨터시대에 세계10위권 경제수준을 토대로 한 세계일류국가 건설의 미래지향적 정치는 지역당의 특정인이 전횡하는 낡은 구도가 아니라 새로운 방법론을 가진 참신한 주류가 이끌어야 한다.그러한 국가발전적 세대교체를 위해 3김시대의 낡은 상식에서 벗어나는 국민적인 발상의 전환과 실천적 결단이 절실하다.
1995-10-1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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