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크 “핵실험 강행” 재천명
수정 1995-09-06 00:00
입력 1995-09-06 00:00
【파리 연합】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은 5일 프랑스가 남태평양에서 예정대로 핵실험을 실시할 것임을 재천명하고 만일 실험결과가 만족스러울 경우 내년 5월31일 이전 핵실험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라크 대통령은 이날 하오 취임 후 처음으로 국영TV 프랑스2와 인터뷰에서 프랑스가 남태평양에서 실시할 첫번째 핵실험은 『기술진들이 시기가 왔다고 판단할 때』개시될 것이라고 밝히고 핵실험 결과 얻어지는 과학적인 정보가 충분할 경우 당초계획했던 8회의 핵실험을 끝까지 실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목표가 『8회의 핵실험을 모두 실시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핵실험을실시하는 도중 모의실험(SIMULATION)단계로 진입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얻게 될 경우 주변의 의견과는 상관없이 핵실험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 AFP 연합 특약】 프랑스의 핵실험이 6일 하오3시(한국시간)남태평양에서 실시될 예정이라고프랑스의 한 관리가 5일 밝혔다.익명을 요구한 그는 『핵실험이 6일 실시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파리·파페에테 로이터 AP 연합】 프랑스 외무부는 지난 3일 타이티 파페에테에서 열린 프랑스핵실험 반대시위에 일본 및 스웨덴 정부 고위관리가 참석한 것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내정간섭 행위』라고 4일 비난했다.
에르베 드 샤레트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와 함께 프랑스주재 일본 대리대사와 스웨덴 대사를 불러들여 프랑스정부의 불쾌감을 전달할 것이라고 외무부측은 밝혔다.
에르베 장관은 또 현재 파리에 머물고 있는 일본과 스웨덴 주재 자국 대사에게 추후 통보가 있을 때까지 계속 프랑스에 남아 있도록 지시했다.
프랑스는 앞서 올 9월부터 내년 5월 사이에 7∼8회의 핵실험을 무루로아 환초와 팡가타우파 환초에서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프랑스의 핵실험에 항의하기 위해 4일 두 대의 보트에 나눠타고 무루로아 환초 해변에 들어간 그린피스 소속 시위대원 4명은 환초 진입 즉시 프랑스측 특공대에 체포됐다.
1995-09-06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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