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최악의 물난리”/나흘간 6백24㎜ 퍼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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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5-08-27 00:00
입력 1995-08-27 00:00
◎전국 최다… 외곽도로 모두 침수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내린 지난 23일 이후 전국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충남 보령지역은 사람들이 사는 곳이 아니라 거대한 강이었다.마치 대천앞바다가 옮겨 온 듯했다.

대천시장 등 시내중심지는 물에 잠겼고 외곽으로 통하는 도로는 흔적도 없었다.

기상청이 집계한 26일 하오 4시까지의 강우량은 6백24㎜.웬만한 곳의 한달 강우량과 맞먹는다.

국지적인 강우량은 이보다 훨씬 많다.주교면이 1천㎜를 넘었고 청면은 7백49㎜,천북면은 7백28㎜를 기록했다.특히 주교면은 다른 지역에서 3∼4일 내린 비와 맞먹는 1백8㎜가 한시간에 퍼붓기도 했다.

주민들은 입을 모아 하늘에 구멍이 난 줄 알았다고 말했다.새삼 거대한 자연의 힘앞에 초라한 인간의 모습을 절감하는 듯했다.<보령=최용규 기자>
1995-08-2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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