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석재씨 오늘 검찰 출두/「4천억 계좌」발언 해명서 어제 제출
수정 1995-08-09 00:00
입력 1995-08-09 00:00
검찰은 8일 서석재 전총무처장관이 9일 상오 자진출두하겠다고 통보해옴에 따라 서전장관을 상대로 전직대통령의 4천억원대 가·차명계좌 보유설에 대한 발언경위 및 진위여부를 집중 추궁하기로 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이원성 검사장)는 서전장관의 진술을 들은 뒤 추가 소환대상자 선정과 비자금에 대한 조사착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서전장관을 조사하면 「가·차명 계좌 보유설」을 서전장관에게 알려주고 실명전환 의사를 타진한 「대리인」의 신원이 파악될 것으로 보고 이 인사도 빠르면 9일중 소환,조사할 계획이다.<관련기사 3·4면>
서전장관은 검찰조사에 대비,지난 1일 기자들과의 모임에서 발언을 한 경위 및 내용등을 담은 4쪽 분량의 경위서를 이미 작성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위서는 서전장관에게 가·차명계좌와 관련한 얘기를 한 기업인의 이름등을 포함해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고 민자당의 김윤환 조직위원장이 밝혔다.
서전장관은 그러나 전직대통령의 관령 여부에 대해서는 발언사실을 부인하는 한편 한이헌 청와대 경제수석과 추경석 국세청장 등에게 실명화 가능성을 타진했다는 부분도 사실무근임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전장관의 한 측근은 『발설자는 평소 서전장관과 잘 알고 지내는 사이로 지방선거 기간중 서전장관을 만나 이같은 얘기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경위서는 검찰에 낼때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칭 「새정치 국민회의」는 이날 서전장관이 말한 4천억원 가·차명계좌의 주인공이 노태우전대통령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번주 안에 노전대통령과 서전장관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서동철·노주석·백문일 기자>
1995-08-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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