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핵시설 “사고뭉치”/독지 보도/3년간 7천6백98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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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5-08-08 00:00
입력 1995-08-08 00:00
【베를린 AP 연합】 옛 소련 붕괴 후 소련이 보유하고 있던 거대한 핵관련 시설들이 중앙의 통제권을 벗어나고 러시아 정부의 재정지원이 줄어들자 안전조치가 제대로 취해지지 않아 러시아에 산재해 있는 수많은 핵시설에서 재앙에 비견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러시아 내의 핵시설에서 그동안 일어난 중대한 사고와 핵무기 밀매에 대한 정부의 미흡한 대처 등 문제점이 담긴 비밀보고서를 받았다고 독일의 「벨트 암 존타그」지가 6일 폭로했다.



프랑크푸르트 소련연구소 소장 니콜라이 노르메세크 교수는 이 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러시아 당국은 지난 5월19일 옐친 대통령이 보고서를 접수하고 나서 핵사고로 인한 재앙을 막기 위한 실질적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옐친 대통령에 보고된 보고서는 원자력 잠수함으로부터 핵발전소·핵연구소·우라늄 광산 그리고 플루토늄 공장 등 모든 핵시설에 대해 광범위하고 종합적인 조사 결과를 담고 있는데 지난 92년초부터 금년 5월 사이에 러시아 핵발전소에서 약25건의 중대한 사고가 발생했으며 자그마한 사고까지 합치면 모두 7천6백98건의 사고가 있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1995-08-08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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