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직도 일다운 일 맡겨 주세요”/통산부 연찬회… 불만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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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5-05-14 00:00
입력 1995-05-14 00:00
◎행정­기술직 차별·무원칙 인사 등 지적

『하위직에도 정책 업무좀 맡겨주세요』

13일 하오 과천 제2청사 대강당에서 통상산업부 직원 연찬회가 박재윤 장관을 비롯,1백50여명의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3시간여 진행된 연찬회의 후반부 분임토의 순서.

『주사에게도 고유 업무를 달라.일에 대한 보람,성취감은 커녕 소속감도 갖지 못한다』 『국·과장들이 정보를 안줘 업무 파악조차 어렵다 서류카피만 맡기지 말고 일다운 일을 맡겨달라』부내의 승진·보직·근무평가 등에서 하위직들이 느껴온 불만이 첫 발언자로 나선 L모 주사의 입을 통해 여과없이 분출됐다.

이어 두번째 발표자로 나선 한 여직원은 『여직원이 사무실의 꽃이란 말은 이제 역겹다』며 전문직업인으로 인식해 달라고 주문.첫 발표자에 비해 절제된 표현을 사용했지만 불만의 강도는 여전했다.자원직 출신인 J모 사무관은 행정직과 기술직간의 차별대우,전문성을 고려하지 않는 무원칙한 인사 등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연찬회가 끝날 무렵 박운서 차관은 강평을 통해 『내가조직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얘기들이 나오길 기대했는데…』라며 아쉬움을 표시했다.연찬회장을 나서는 박장관도 아쉬운 표정이었다.<염주영 기자>
1995-05-1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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