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에 대북자세 전환 촉구/“경수로 협상 지나치게 유연”/정부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1995-04-01 00:00
입력 1995-04-01 00:00
◎한·미·일 회담때 문제 제기키로

정부는 31일 미국이 북한과의 경수로 공급을 둘러싼 협상에서 지나치게 유연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일부의 지적과 관련,곧 공식 협상창구를 통해 협상자세의 전환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번 베를린 회담에서 북한측이 검토할 대상조차 되지 않는 안들을 들고 나왔으나 미측이 북측을 협상테이블로 계속 유도한다는 구실로 검토를 약속해준 것같다』고 분석하고 『곧 열릴 한·미·일 3국 당국자회의에서 한국측의 여론동태와 함께 미측의 협상태도 전환을 강력히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베를린 회담에서 한·미·일 3국의 안은 꺼내지도 못했으며 북측의 안을 토대로 협상이 진행됐다』고 그동안의 협상과정을 설명한 뒤 『3국협상에서는 경수로 노형에 대한 한·미·일 3국의 안을 향후 북측과의 협상시 제시할 것등을 촉구하게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미국·독일기업 등 일부 원자력 발전 관련 기업들이 상업적 목적으로 북한측에 경수로 관련 협상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외교채널을 통해 미측에 『자제시켜달라』고 공식 요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관련, 외무부 고위당국자는 『지금까지 미국 등의 일부 원전관련 기업들이 경수로 협상정보를 북측에 제공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수차례 주의를 환기시켰으나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같다』고 전하고 『7­8개에 이르는 이같은 기업들의 행동을 중지시켜줄 것을 다시 미정부 등에 촉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유민 기자>
1995-04-01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