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아 한글」 암호체계 깨져/공공기관 문서보호 비상
수정 1995-03-15 00:00
입력 1995-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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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작성용 소프트웨어 「아래아한글」 제작사인 (주)한글과 컴퓨터(한컴)는 최근 아래아한글의 문서잠금 암호기능이 해독된 것과 관련,『암호해독된 2.1버전은 물론 2.5버전도 안심할 수없다』고 14일 밝히고 사용자들이 별도의 보안대책을 세워줄 것을 당부했다.
아래아한글은 문서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자가 워드프로세서로 문서를 작성한 뒤 디스켓에 저장할 때 이용자만 아는 암호를 입력토록 돼있다.그러나 최근 서울공대 컴퓨터공학과 출신인 이모씨(27·방위근무중)가 암호를 해독,PC통신망 하이텔에 암호해독 프로그램(code 21.exe)을 공개함으로써 아래아한글을 사용중인 대부분의 정부기관과 기업들은 문서보안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컴은 『사용자들이 문서를 저장하기 전에 압축기능을 이용,문서크기를 줄인뒤 암호를 입력하면 된다』고 말했다.또 『아래아한글로 작성된 문서가 5쪽 이하일 경우,해독될 가능성이 있으나 이보다 많은 쪽수의 문서는 해독되기가 어렵다』고 밝히고 비밀문서 작성시 반드시 5쪽 이상으로 모아서 저장해 둘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국가안전기획부 공보실은 이와관련,『안기부는 아래아한글의 문서잠금기능이 아닌 「독자적인 암호체계」를 이용해 문서를 처리하고 있어 별 문제가 없으나 이번 사태가 미칠 사회적 파장을 고려,관련기관들과 문서보안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육철수 기자>
1995-03-1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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