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악의 홍수 13일째/이재민 30만명… 피해 계속늘어
수정 1995-02-02 00:00
입력 1995-02-02 00:00
국토의 반이 해수면보다 낮은 네덜란드의 경우 라인강,뫼즈강,쉘트강 등의 하류지역에서는 독일과 프랑스의 상류지역에서 흘러드는 수량이 점점 늘어나 강물이 범람한 니이메겐주등 남부지역에서 이미 10만여명이 집을 버리고 대피한데 이어,제방이 붕괴 위기에 처한 동남부의 겔더란트주지역에 거주하는 14만명의 주민들에 대해 1일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3면에 계속>
<1면서 계속> 프랑스에서는 1백개 도중 43개도가 홍수피해를 당해 16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됐으며 가옥침수로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서부 지역에서는 강물이 줄어들고 있으나 뫼즈강의 수위가 평소보다 7m나 상승하는 등 동부에서는 아직도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발라뒤르 총리는 이번 폭우를 『세기의 홍수』라고 불렀다.
라인강유역의 독일 쾰른시에서는 강수위가 30일저녁 금세기 최고수위인 10·69m까지 올라가 저지대의 건물 수백채가 물에 잠기고 수천명이 대피한 가운데 31일부터 수위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으나 3일까지는 폭우가 계속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2명이 사망했고 프랑크푸르트시에는 30일 홍수비상이 내려진 이후 상황이 다소 호전되고 있다.
6명의 사망자를 낸 벨기에에서는 뫼즈강 수위가 낮아지고는 있으나 대부분의 마을이 아직도 물에 잠겨있는 상태다.
이번 홍수로 유럽북서부지역의 내륙수로를 이용한 선박운항이 금지돼 원유와 생필품 등의 수송에 차질이 우려되며 운항금지조치는 최소한 1주일 이상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995-02-0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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