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가 교사 찔러 중태/서울 보성중
수정 1994-12-18 00:00
입력 1994-12-18 00:00
아들이 학교합숙훈련중 숨진데 앙심을 품은 학부모가 교장실에서 교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태에 빠뜨렸다.
17일 상오10시45분쯤 서울 송파구 방이동 보성중학교(교장 홍상유·64) 2층 교장실에서 학부모 서재선씨(39·J건설소장)가 교장 홍씨를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체육교사 권성세씨(37·강동구 둔촌동 84)를 흉기로 찔러 중태에 빠뜨렸다.
서씨는 이날 상오 비닐봉지에 담은 인분과 25㎝ 길이의 등산용칼을 준비해 가지고 교장실에 들어가 문을 잠근 뒤 책상에 앉아있던 홍교장에게 『학교합숙훈련도중 숨진 아들을 살려내라』며 인분을 뿌리고 주먹으로 때리는 등 행패를 부렸다.
서씨는 이어 열쇠로 교장실문을 열고 들어와 이를 말리는 권교사를 한차례 흉기로 찌른뒤 학교운동장으로 함께 나온뒤 다시 권교사의 옆구리등을 3차례 찔렀다는 것이다.
경찰조사결과 서씨는 이 학교 2학년 유도부원이었던 아들 승민(13)군이 지난 7월22일 권교사 인솔아래 30여명의 유도부원들과 함께 강원도 정선군 동면 아랑리강변에서 합숙훈련을 하던중 강변에서 익사체로 발견되자 『인솔교사 잘못으로 아들이 죽었다』면서 권교사의 파면등을 요구하며 그동안 여러차례 학교에서 행패를 부려왔던 것으로 드러났다.<박현갑기자>
1994-12-1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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