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학수출 중국에 밀린다/미·일 시장서/기계·전자는 후발개도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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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4-10-12 00:00
입력 1994-10-12 00:00
◎산업연구원 조사

경공업 제품에 이어 중화학 제품의 수출에서도 한국이 중국과 아세안 국가에 밀리고 있다.

11일 산업연구원(KIET)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선진국 시장의 중화학 제품에서도 개도국에게 시장을 뺏기고 있다.특히 전기·전자 제품의 경우 후발 개도국의 추격이 더욱 거세다.미국에서 우리나라 전기·전자제품의 수출시장 점유율은 89년 8.9%에서 지난해 7.1%로 떨어졌다.올 상반기에도 7.2%에 그쳤다.반면 중국과 아세안의 시장 점유율은 높아져 중국은 89년 2.9%에서 올 상반기 5.9%로 높아졌고,태국과 말레이시아도 1.4% 및 4.6%에서 각각 2.2% 및 8.1%로 높아졌다.

일본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우리나라 전기·전자제품의 일본시장 점유율은 89년 16.2%에서 13.9%로 낮아졌으나 중국은 2.6%에서 8.3%로,말레이시아와 태국은 2% 및 1.6%에서 8.3% 및 4.6%로 각각 높아졌다.우리나라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는 반도체를 제외하면 이같은 현상은 더욱 심하다는 게 KIET의 분석이다.

기계류 수출에서도 한국은 미국에서 89년 3%의 점유율을 유지했으나 올 상반기 2.7%로 낮아졌다.반면 대만과 싱가포르는 6.3% 및 6.2%에서 7.4% 및 8.4%로 높아져 격차가 더욱 커졌다.중국과 태국도 0.5% 및 0.8%에서 2.4% 및 1.8%로 높아졌으며 89년 점유율이 없었던 말레이시아는 올 상반기 점유율이 2.3%나 됐다.<권혁찬기자>
1994-10-1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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