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한반도 비핵화 지지”/연내 서울서 양국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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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4-08-31 00:00
입력 1994-08-31 00:00
◎한­베트남총리,8천만불 경협합의

【하노이=이목희특파원】 베트남은 30일 김일성사후 한반도 정세와 관련,우리정부의 평화통일노력과 한반도비핵화 정책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이와 함께 96∼97년 우리나라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베트남을 방문하고 있는 이영덕국무총리는 30일 하노이의 주석궁에서 보 반 키에트 베트남총리와 회담을 갖고 우리의 한반도정책 및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노력에 협조를 요청했으며 키에트총리는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했다고 배석했던 강형석총리공보비서관이 전했다.

키에트총리는 『한국의 평화통일정책을 높이 평가하고 전적으로 지지하며 한반도비핵화 문제도 아시아및 세계평화를 위해 필요하기 때문에 지지한다』고 말했다.<관련기사 5면>

키에트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김영삼대통령의 베트남방문을 공식 요청했다.

이총리는 이날 하오 도 무오이 베트남 공산당서기장을 예방,김대통령의 무오이서기장 초청의사를 전달했으며 무오이서기장은이를 흔쾌히 수락했다.

이에 따라 김대통령과 무오이 서기장은 한·베트남 사이의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을 연내 서울에서 갖게 됐으며 가까운 장래에 김대통령의 베트남방문도 예상되고 있다.

이총리는 이날 두나라 총리회담에서 베트남측의 경협지원 요청에 대해 『아시아지역에서 베트남이 한국의 최대 경제협력국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이를 위해 베트남 도로사업에 대우의 민간자본 4천만달러와 베트남 우정공사 전화망 10만회선 증설사업에 정부지원금 4천만달러를 추가 지원할 것임을 밝혔다.

또 내년부터 해외노동인력 수입규모를 2만명에서 3만명으로 늘리고 이 가운데 베트남측에 1천1백여명 가량을 추가로 배정할 계획을 전달했다.

베트남측은 한국기업의 투자보장 및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의 공장및 신한·외환은행지점 부지확보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두나라 총리는 석유등 자원협력체제 구축을 위해 한·베트남 자원협력위원회를 설치한다는데 합의하고 과학기술협력협정도 연내에 앞당겨체결하기로 했다. 두나라 총리는 이와 함께 한·베트남 의회사절단의 상호 공식방문등 두나라 의회및 정당차원의 교류를 확대하기로 하는 한편 회담직후 문화·학술및 체육교류등의 확대를 위한 문화협정에 서명했다.
1994-08-3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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