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대미 무역흑자가 주인/엔화강세 원인과 영향 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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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4-06-29 00:00
입력 1994-06-29 00:00
◎미 금리인상 가능성·일 수출타격 예상

【뉴욕 AP 연합】 일본 엔화는 50년전 현대적인 환율체계 수립후 처음으로 1달러당 1백엔대 아래로 내려갔다.엔화의 대달러화 강세 및 그 영향을 문답으로 풀어본다.

­엔화의 달러화에 대한 강세 원인은 무엇인가.

▲한가지 원인만 있는 것이 아니다.엔화의 최근 강세는 주로 일본의 지나친 대미무역초과에 기인한다.일본과 미국이 무역초과분을 줄이는 방안에 합의할 능력이 없었으므로 전세계 외환시장에서 엔화의 강세 및 달러의 약세현상이 불가피했다.

­달러화의 약세로 일본의 무역초과가 얼마나 줄어들 것인가.

▲이론적으로는 일본상품이 미국시장에서 더욱 비싸지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엔화를 기준으로 볼 때 상품의 가치는 변화지 않음에도 불구,이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달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수입 일제자동차가 최근 몇년간 비싸진 이유도 오직 엔화강세에 따른 것이다.

­그러면 왜 일본의 무역흑자가 여전히 높은가.

▲몇가지 이유가 있다.환율이 무역흐름에 영향을 미치는데는 시간이 다소 걸린다.미국 수출업자들은 일본 시장에서 중요한 기회를 맞이하기 시작한다.많은 일본 수출업자들은 미국내 자사 상품의 급격한 가격인상을 방지하기 위해 이윤폭을 줄이는 방법으로 엔화 강세의 영향을 흡수한다.또한 다른 업자들은 제조활동을 아예 미국현지로 옮겨 부분적으로는 환율문제를 비껴간다.

­엔화 강세 및 달러화 약세의 위험은 무엇인가.

▲일본의 경우 수출상품 및 그 이윤의 감소가 우려된다.일본 경제가 계속 침체상태를 벗어나지 못한다면 엔화 강세로 수입상품 가격이 저렴해지더라도 소비자들의 이들 상품에 대한 구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

반면 미국은 외국인들의 투자의욕이 감소,월가에 충격을 주면서 금리의 대폭 인상으로 연결될 수 있다.그럴 경우 미국인들의 대출비용이 비싸져 경제성장은 불가피하게 둔화된다.

­일본과 미국,기타 국가들은 이같은 위험상황에서 무엇을 하고 있나.

▲미국은 지난 24일 각국 중앙은행들이 외환시장에 개입,달러화를 매입하는 방법으로 달러화의 하락을 둔화시키도록 하기 위해 국제적인 노력을주도했다.그러나 달러화 가치는 세계 금융거래자들의 예상대로 여전히 하락했다.

일본의 경우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그러나 금리가 낮게되면 투자자들의 관심이 금리가 높은 국가로 이동하기 때문에 일본 경제에 타격을 가할수도 있다.
1994-06-2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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