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5년만에 경기회복 기미/일본은행 단기관측
수정 1994-06-12 00:00
입력 1994-06-12 00:00
【도쿄 연합】 일본 기업들이 5년만에 경기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행은 11일 전국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실시한 「기업 단기 경제관측 조사(단관)」에서 기업의 업적 및 경영 환경을 말해주는 경기확산지수(DI)가 제조업·비제조업 모두 5년만에 호전됐다고 발표했다.
일본은행은 고용의 과잉감도 3년만에 완화됐다고 밝혔다.
일본은행에 따르면 주요 기업의 경기확산지수는 마이너스 50으로 지난 3월 조사 때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DI의 개선은 지난 89년 5월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일본 기업의 경기 회복감(업황감)은 철강·화학 등 바닥세를 보이고 있는 소재 산업을 포함,거의 모든 업종에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확산지수는 업황이 「좋다」고 대답한 기업의 비율에서 「나쁘다」고 보는 비율을 뺀 수치로 일본은행은 3개월마다 한번씩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5월 조사에서 잎날의 경기를 내다보는 9월의 업황 예측은 마이너스42로 더욱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2월 조사시 전기 등 일부 업종에 불과했던 지수의 개선이 5월 조사에서는 철강,비철,화학,석유 정제 등 전체조업으로 확산됐다.
일본은행은 철강에서는 공공 사업용 배관 파이프의 출하 증가,비철에서는 가전용의 수요 회복,화학에서는 리스트라(기업 구조 조정)의 진척이 각각 업황감의 회복에 직결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비제조업에서도 건설·운수 등에서 DI가 개선됐다.
일본은행은 기업의 경기확산지수가 좋아진 것은 금년도 기업 수익이 5년만에 늘어나게 될 것으로 예상된 것이 요인이라고 말하고 있다.
5월 단관에서는 주요 기업,제조업(석유 정제를 제외)의 금년도 경상 이익 예상이 93년보다 16.8% 증가했으며 2월 조사 때보다도 7.2% 상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은행은 금년도의 매출액(주요 기업,제조업)은 제품가의 하락 등으로 0.3% 증가에 머물 것으로 보이며 설비 투자도 94년도 계획이 전년 대비 3.7% 감소,3년 연속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고말했다.
1994-06-1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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