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그룹 50돌/「외길」 오늘 “빛나는 생일”
수정 1994-05-25 00:00
입력 1994-05-25 00:00
지난 44년 자전거 부품업체인 경성정공(창업주 김철호)에서 출발한 기아그룹이 25일로 50번째 생일을 맞았다.반세기 동안 자동차 만들기의 외길만 고집,부품조립에서 완성차의 생산·판매·정비까지 완벽한 수직적 체계를 갖춘 자동차 종합메이커로 성장했다.
최대 주주는 10%의 지분을 가진 종업원이며 주주수가 5만명이 넘을 만큼 주식분산이 잘 돼 있다.지난 52년 국산 1호 자전거인 3천리호를 필두로 62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3륜차인 기아마스터와 2륜 오토바이 기아혼다 등을 잇따라 개발,자동차 입국의 초석을 다졌다.
73년에는 기업을 공개,공모주식의 10%를 종업원에 배정했다.같은 해 7월에는 가솔린 엔진을 개발했으며 이듬해에는 9백85㏄급 승용차 「브리사」를 내놓아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80년대 초 자동차산업의 합리화 조치로 승용차 생산이 중단되고 이륜차 사업도 반납되자 김선홍 당시 기아기공 사장을 기아자동차 사장으로 선임,「봉고」신화를 이끌었다.5백억원이 넘던 적자가 3년만에 6백억원 흑자로 돌아섰으며 정부가 추진한 동아자동차와의 합병계획도 백지화 시켰다.
86년 베스타,87년 프라이드를 개발,봉고 신화를 이어갔다.지난 해 매출은 5조7천억원으로 연간 11가지 차종 78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한다.
김선홍 회장은 『매년 2개의 고유 모델을 새로 개발하고 기술·관리·복지 등의 3대부문 혁신으로 21세기 초우량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백문일기자>
1994-05-2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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