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계획서 수정/미,한국에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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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4-03-31 00:00
입력 1994-03-31 00:00
【워싱턴 연합】 미국은 한국정부가 우루과이 라운드(UR)협정 합의 내용을 이행하는 계획을 확정하는 문제와 관련해 은밀하게 영향력을 행사했던 것으로 29일 뒤늦게 전해졌다.

대한통상 문제에 깊숙이 관여해온 워싱턴의 소식통들은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가 최근 한국측에 직·간접적으로 UR이행과 관련해 여러 차례 「강도높은」 압력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들 소식통은 캔터 대표 등 미통상 지도부가 특히 한국이 UR 이행면에서 미국의 이해에 부합되지 않는 목소리를 낼 조짐을 보이자 「크게 분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백악관의 이같은 태도가 한국측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겠느냐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미통상 관리도 이날 미정부가 한국의 UR합의 이행과 관련해 그동안 크게 신경을 써왔다고 귀띔해 미측으로부터 어떤 식으로든 압력이 가해지지 않았겠느냐는 관측을 더욱 뒷받침했다.

야당 등은 최근 정부가 UR 합의 이행 계획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한미간에 모종의 「비밀협약」이 있었으며 이를 통해 미국에 크게 양보했다고 주장해왔다.
1994-03-3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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