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3대은/작년 2조9천억원 벌었다/파리=박정현(특파원 코너)
기자
수정 1994-03-13 00:00
입력 1994-03-13 00:00
세계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스위스 은행들은 지난해에 엄청난 호황을 누렸다.
스위스의 3대 은행은 스위스 유니언 은행(UBS),스위스은행(CS),소시에테은행(SBS).
이들 3대 은행은 지난 한해동안 모두 2백6억프랑(프랑스 프랑)의 수익을 달성했다.한화로 환산하면 무려 2조8천9백30여억원이 된다.문자 그대로 은행 금고가 터져 나갈 정도의 수익이 들어온 셈이다.
UBS은행은 92억1천6백20만프랑(한화 약 1조2천9백2억원)의 수익을 기록했으며 이는 92년에 비해 69%가 늘어난 것이다.
또 CS은행은 92년보다 53% 증가한 59억프랑(한화 약 8천2백98억원),SBS은행은 36%가 늘어난 55억프랑(한화 약 7천7백30억원)씩의 수익을 금고에 채웠다.
이런 「천문학적」인 수치들은 세계적인 부호나 「검은 손」들이 즐겨찾는 비밀금고때문만은 아니다.
92년에 UBS은행은 그 전해에 비해 10.4%의 수익을 증가했고 CS은행은 보합세인 1.1% 증가에 그쳤으며 SBS은행은 2.5% 감소했다.
스위스 은행들은 이같이 부진한 경영실적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했다.
우선 예금과 대출의 차액과 그에따른 이자수입이 한계에 다다랐다고 보고 수출입업무등을 대행해주면서 발생하는 수수료 수입을 크게 늘렸다.기존의 전통적인 서비스업무의 틀에서 벗어나 다른 서비스를 개발해 판매한 것이다.
실제로 CS은행은 92년보다 무려 1백18%의 수수료 수입증가를 했고 SBS은행은 81%,UBS은행은 43%가 늘었다.다시 말하자면 수수료 수입이 은행의 가장 큰 수입원으로 바뀐 셈이다.
1994-03-13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