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협 「단위조합」 중심 개편/정부 방침
수정 1994-03-08 00:00
입력 1994-03-08 00:00
정부는 농·수·축협의 조직개편과 관련,현재 중앙회에서 맡고 있는 신용사업(금융사업)을 분리해 운영할 방침이다.또 현재 중앙회 중심으로 운영되는 농협 등의 생산자단체 조직을 단위조합 중심으로 개편키로 했다.현재 1천4백4개인 농협의 회원조합 수를 오는 2001년까지 5백여개 정도로 줄일 계획이다.
농림수산부 고위당국자는 7일 『이번에 한호선회장이 비자금을 조성해 국회의원 등에게 돌린 것은 바로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중앙회가 모두 맡고 있는 데서 비롯된 것』이라며 『생산자단체의 고유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신용사업의 분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신용사업을 독립사업부제로 운영하는 방안을 택하게 될 것』이라며 『이 경우 신용사업의 지휘 및 감독권은 중앙회장이 아닌 부회장이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관련기사 4면>
그는 또 농·수·축협을 하나로 통합하는 문제에 대해 『UR타결 이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문화가 요구되는 시점에서 하나로합치는 것은 모순』이라며 『축협을 농협에 합치는 것 역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중앙회장의 직선문제에 대해서도 『생산자 단체장의 선거방식과 제기능을 찾는 것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만큼 현재로서는 선거방식을 바꾸는 방안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그는 농림수산부 본부의 조직개편 문제와 관련,『농림수산부 본부와 산림청·수산청·농촌진흥청 등의 3청 및 식물검사소 등의 산하 기관에 대한 조직개편을 먼저 단행한 뒤 생산자단체의 조직개편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를 위해 장관 직속의 자문회의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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