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최선의 대비를/고두현 체육부 국장급기자(오늘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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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3-12-21 00:00
입력 1993-12-21 00:00
한국이 94년월드컵축구(미국)의 예선리그에서 지난대회 챔피언 독일등 강호와 같은 C조에 편성됐다고 팬들은 걱정이 태산같다.

많은 사람들이 지구위에서 가장 큰 스포츠행사는 올림픽으로 알고있다.

개최경기종목이나 참가인원으로 따진다면 올림픽이 세계최대의 스포츠행사임에 틀림은없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느냐하는 「관심지수」로 따져 본다면 축구 단일종목의 세계선수권대회인 월드컵을 종합체전인 올림픽이 결코 따르지 못한다.

지난 90년월드컵 이탈리아대회에서는 52개 경기에 2백76만7천1백98명의 관중들이 몰렸고 1백67개국에 방영된 TV를 2백67억명이 시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보다 2년전인 88서울올림픽은 1백60개국에 TV로 방영됐고 시청자수는 1백4억명이었다니 TV시청자수로만 저울질한다면 올림픽의 인기는 월드컵의 반에도 못미친다는 이야기다.

최근 외신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94년월드컵대회는 온세계에서 약 3백10억명이 TV를 통해 지켜볼것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FIFA(국제축구연맹)가 스위스의 조사기관에 위촉해서 실시한 이조사는 『TV를 통해 월드컵을 지켜볼것이냐』는 질문에 브라질 93%,독일 60%,미국과 러시아도 50%이상이 『보겠다』고 대답한 것으로 밝혔다.

올림픽 못지않은,아니 올림픽보다 더 지구가족들의 관심을 끌고있는 월드컵은 우리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고 88서울올림픽이래 한국을 세계에 알릴수 있는 다시 없는 기회인 셈이다.

솔직히 월드컵본선에 진출한 팀은 어느하나 우리에게 만만한 팀이 없다.

이제 예선리그에서의 조편성이 운이 있었느니 없었느니를 따질때가 아니라 어떻게하면 앞으로 남은 시간에 우리의 기량을 갈고닦아 그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수 있도록 만드느냐를 생각할 때다.

승패는 둘째치고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축구의 진수를 온세계에 보여주기만 한다면 팬들은 만족해 할것으로 여겨진다.
1993-12-2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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