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용기,중국경제 전권 장악/3중전회서 결정
수정 1993-12-14 00:00
입력 1993-12-14 00:00
【홍콩 연합】 중국공산당은 개혁파 주용기부총리가 경제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지도록 공식 결정했다고 홍콩의 영자지 더 스탠더드와 성도일보가 13일 보도했다.
이같은 결정은 중국공산당 최고 정책결정기구인 정치국에 의해 최근 내려져 제14기중앙위원회 제3차전체회의(14기3중전회)에서 승인됐다고 이들 신문은 말했다.
지난달 열린 14기3중전회는 이붕총리가 관장해야하는 경제업무를 주용기에게 넘기는 안건을 검토한 후 이의 정치생명에 일대 치명적인 타격을 가할 결정을 통과시켰다고 스탠더드지와 성도일보는 말했다.
정치국의 결정과 3중전회 통과에 앞서 최고 지도자 등소평은 주용기부총리가 경제분야와 「사회주의 시장경제」 개혁을 전적으로 책임지도록 중국공산당에 건의했다고 두 신문은 말했다.
중국공산당의 이같은 결정은 경제개혁의 방법과 속도를 둘러싸고 이붕을 포함한 보수파와 개혁파간의 권력투쟁이 치열하며 등소평 사후에도 이러한 갈등이 계속될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스탠더드지 등은 말했다.
1993-12-14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