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혈육 불필스님 첫 모습… 영결다비식은 불참
수정 1993-11-11 00:00
입력 1993-11-11 00:00
자그마한 키에 동그란 얼굴과 두툼한 귀가 성철스님의 생전 모습을 연상케 하는 불필스님은 지난 7일동안 성철스님의 법구를 밤낮없이 지켜온 탓인지 초췌한 안색이었다.
불필스님은 그러나 영결식과 다비식에는 불참.
영결식 등에 참석할 경우 매스컴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게 돼 큰스님의 인간적 측면이 강조될 것을 우려,주변에서 참석을 말렸다는 것이다.
불필스님은 해인사 암자인 금강굴 뒷산에서 먼발치로 다비식 등을 지켜봤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불필스님은 그동안 금강굴에서 기거하며 큰스님의 수발을 들어왔다.
불필스님은 성철종정이 출가하기 1년전인 1931년에 얻은 딸로 속가의 이름은 「수경」.20세 나던 해에 세속을 떠나 인홍스님으로부터 계를 받았다.불필스님이 아버지 성철스님을 처음으로 만난 것은 지난72년.「필요없다」는 뜻의 법명을 가진 불필스님은 이전에도 여러차례 아버지를 만나고자했으나 거절당하기도 했다.
1993-11-1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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