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합그룹 플랜트 수출 활기/24개국에 8억불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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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3-10-07 00:00
입력 1993-10-07 00:00
고합그룹(회장 장치혁)은 지난 해 인도에 1천2백만달러의 폴리에스테르 플랜트를 수출했고,최근엔 2억5천만달러의 석유화학 플랜트와 2천2백만달러의 폴리에스테르 플랜트를 추가로 수주했다.또 중국 등 23개국으로부터 5억달러짜리 플랜트 주문을 접수한 상태다.
섬유업체가 섬유제품이 아닌 플랜트를 수출하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상당히 이례적이나 여기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지난 91년부터 사활을 걸고 총2천2백39억원을 투입,합섬구조 재구축계획을 추진한 결과 지금은 섬유산업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했다.원가절감을 위해 파이프라인 물류시스템을 도입,물류합리화를 꾀했고 공정간에 남는 에너지를 활용,에너지절약형 구조를 이룩했다.공정개혁 및 자동화·정보화 시스템을 완비했으며,원사와 직물의 구조적 연결을 통해 고품질 대량생산·작업의 무인화 등을 이뤄 종합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한 울타리 안에 업종이 다른 공장을 같이 세울 수 없다는 기존의 관념을 과감히 깸으로써 가능했다.그 결과 인근의 정유공장에서 탱크로리가 아닌 파이프를 통해 원료를 공급받아 석유화학원료를 만들고,이를 다시 옆의 폴리에스테르공장에서 원사로 가공하며 부산물은 나일론 생산에 재활용한다.
이같은 재구축사업으로 시설투자비 5백96억원,원가 3백23억원을 절감했으며,경쟁력 효과는 하루 63억원에 이른다.많은 국가들이 고합그룹의 노하우를 활용한 플랜트를 앞다퉈 수입하는 것도 이같은 노력에 의한 고품질·저가격의 이점 때문이다.<김현철기자>
1993-10-0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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