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물질 은닉”/IAEA 총장/“샘플분석 판명” 전면사찰 촉구
수정 1993-09-28 00:00
입력 1993-09-28 00:00
【빈 로이터 AFP AP 연합】 북한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자국내 핵시설에 대한 사찰문제와 관련,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2차협상을 취소하는등 핵사찰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한스 블릭스 IAEA 사무총장이 27일 말했다.
블릭스 사무총장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막된 제37차 IAEA 총회 개막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북한은 핵물질을 무기개발에 전용하는 것을 막기위해 스스로 서명한 핵안전협정에 따라 전면적인 사찰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릭스 사무총장은 『유감스럽게도 북한은 핵안전협정을 준수하려는 태도를 분명히 하기보다는 점차 불분명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현재 가장 중요한 문제는 북한에서 입수된 샘플을 분석한 결과,보고되지 않은 일부 핵물질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2면에 계속>
<1면서 계속> 그는 이같은 사실이 반드시 핵물질이 군사적인 목적으로 전용되고 있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하고 그러나 신고한 핵물질과 관계시설 등에대한 효과적인 사찰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그들이 주장하는 핵의 평화적인 이용을 더이상 신뢰할 수 없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에앞서 한스 마이어 IAEA 대변인은 북한의 최학근 원자력공업부 부장이 IAEA에 서한을 보내와 핵사찰과 관련한 IAEA와의 2차 협상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최는 또 『IAEA 이사회는 북한과 IAEA가 10월5∼8일 빈에서 개최키로 한 차기 핵협상을 불가능하게 만듦으로써 야기될 중대한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마이어 대변인은 전했다.
◎북핵 1일 논의
【본=유세진특파원】 북한 핵문제를 공식의제로 다룰 국제원자력기구(IAEA) 제37차 정기총회가 27일 빈에서 개막됐다.
한국의 김시중과기처장관등 약 1백20여국에 달하는 회원국 대표들이 참가,다음달 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IAEA총회에서는 지난주 열렸던 이사회에서 북한 핵문제를 특별추가 의제로 상정키로 결의한데 따라 일반 의제 논의가 끝난뒤 1일경 북한문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김장관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북한이 핵안전협정과 IAEA및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이행을 더 이상 지체시켜서는 안된다며 북한의 태도변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에앞서 김장관은 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과 긴급회동을 갖고 북한의 핵문제가 총회의제로 상정된 것은 국제사회가 핵사찰수용을 거부하는 북한의 전략을 더 이상 용인할 수 없음을 증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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