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미수채권 11조5천억/총여신의 8%
수정 1993-07-21 00:00
입력 1993-07-21 00:00
은행들이 대출을 해주고 장기간 이자를 받지 못하는 무수익자산(부실대출금)이 11조5천억원에 달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20일 『일반은행(시중은행·지방은행·외은지점 포함)이 3개월이상 이자가 연체돼 무수익자산으로 분류하는 대출금은 작년말 11조5천억원을 넘어섰다』고 말하고 『은행의 자산으로는 잡혀 있지만 실제로 이자를 받지 못하는 부실자산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금융당국은 그동안 국회 재무위로부터 여러 차례 무수익자산의 내역을 공개할 것을 요구받았으나 이를 밝히면 은행의 공신력이 실추된다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무수익자산을 내역별로 보면 담보가 없고 6개월이상 이자가 연체돼 사실상 떼인 돈으로 간주,「회수의문」 또는 「추정손실」로 불리는 대출금이 2조4천억원,담보는 있지만 3개월이상 이자가 연체돼 「요주의」 또는 「고정」으로 분류된 대출금이 9조1천억원이다.
무수익자산은 일반은행 총여신(92년말 현재 1백43조7천억원)의 8%를차지하고 있다.무수익자산이 해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 이로 인한 미수이자가 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지만 금융당국은 미수이자의 정확한 규모와 내역을 밝히지 않고 있다.
1993-07-2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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