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 「북핵 조기해결」일치”/한승주 주미대사 일문일답
수정 1993-07-08 00:00
입력 1993-07-08 00:00
한승수 주미대사는 7일 상오 외무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양국 새정부 출범후 민주주의와 인권을 신봉하는 두 정상이 처음 만난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그는 이 자리에서 북한핵문제와 관련,『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해결되어야 한다는 게 양국의 공동입장』이라고 강조했다.
5일 귀국,신라호텔에 묵고있는 한대사는 이날 정상회담에 따른 북한핵문제,양국통상현안,율곡감사 협의상황등 양국현안에 대해 30여분 동안 개략적인 내용을 설명했다.한대사는 핵심내용의 소개보다는 원칙적인 입장만을 내보이는 조심스런 태도를 견지했다.
클린턴대통령의 대아시아정책은.
▲미측과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했으나 최종 연설문은 결정되지 않았다.아시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뚜렷한 정책이 나올 것이다.
아태경제협력체(APEC) 관련 내용인가.
▲오는 11월 5차회의가 미국에서 개최된다는 것은 적지않은 의의를 갖는다.미국은 현재 각료회의와 더불어 경제정상회담을 갖는 게 어떤지에 대해 각국 의사를 타진중이다.김대통령도 지난 5월 아태경제협의회(PBEC)때 정상회담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천명한 바 있다.
북한핵에 대한 미측 입장은.
▲주미대사관을 통해 미국무부와 긴밀한 협의를 해왔고 14일의 2단계회담 성과에 대해서는 내부 협의중이다.협상카드는 얘기할수 없으나 충분한 준비가 되어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남북한 동시사찰안을 검토중이라는데.
▲북한의 NPT복귀,IAEA 특별사찰,남북한 비핵화공동선언 이행이라는 3원칙의 실현을 위해 한미간 긴밀한 협의가 진행중이다.북한핵에대한 미국측 입장은 우리보다 강경한 편이며 어떻게든지 빠른 시일내에 해결되어야 된다는 입장이다.최근 「수주일내」라는 시한언급은 오는 9월 IAEA이사회를 염두에 둔 것으로 이해된다.
김대통령의 방미 계획은.
▲클린턴대통령이 답방형식으로 초청할 것으로 기대된다.구체적 일정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
한미 산업동맹 추진상황은.
▲한미간 산업협력관계 증진을 위해 미국은첨단기술,우리는 제조업 기반을협력하자는 내용인데 미측이 현재 검토중이다.상무부의 고위급 인선이 늦어져 지연되고 있다.최근 수입쇠고기문제가 해결돼 양국간 통상현안이 없는 상황에서 회담이 열린다.신경제가 자율과 개방을 지향해 미측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양승현기자>
1993-07-0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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