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코트에 재활의지 활짝/「휠체어 테니스팀」 첫 창단
수정 1993-04-29 00:00
입력 1993-04-29 00:00
척추나 허리뼈를 다친 척수환자들의 재활의지가 테니스코트위에서 활짝 피게 됐다.
연세대의대 재활병원(원장 전세일교수)은 오는 5월1일 이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퇴원한 환자 10명을 모아 국내 처음으로 「휠체어 테니스팀」을 창단한다.휠체어 테니스팀의 출범은 재활의학과 박창일교수가 지난해 국제휠체어테니스협회(IWTF)사무국장 엘렌씨로 부터 자금및 기술지원을 약속 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
휠체어테니스는 척수환자들의 팔근육및 감각을 발달시키고 죽어있는 하체근육까지 자극을 줘 거의 정상적인 다리 굵기로 환원시키는 재활효과가 있기 때문에 외국에서는 일찍부터 팀을 구성,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체육활동이 재활치료의 중요한 수단이 된다는 점에는 인식을 함께 하면서도 케미컬코트등 시설물이 없어 지금까지 팀구성이 늦어져왔던 것.이 팀의 단장을 맡을 박창일교수는 『장애는 장애 그 자체를 극복하는 것만으로 인간승리의 극치를 이룰수 있다』며 『휠체어 테니스팀이 척수환자들에게 재활의욕을 북돋워 주고 정상인과 동등한 생활의지에 대한 희망을 안겨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주장을 맡을 허도영씨(39)도 『테니스를 통해 신체적재활을 이룩하고 강인한 정신력을 길러 정상인에 결코 뒤지지 않는 사회생활을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휠체어 테니스팀의 총감독은 전국가대표테니스팀 감독 주원홍씨(현 삼성테니스감독),코치엔 전국가대표 양정순씨등 4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게 된다.
한편 휠체어 테니스팀 창단소식이 전해지자 각계에서 테니스라켓·체육복·선수용 휠체어등이 답지하고 있으며 연세대 재활병원도 척수환자 재활을 돕기위한 후원회를 조직,「1구좌 1천원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1일 창단식에는 IWTF사무국장 엘렌씨와 일본 휠체어 테니스코치등도 초청,휠체어테니스선수및 코치를 대상으로 워크숍도 개최할 계획이다.
1993-04-2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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