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철 연기명 축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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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3-03-24 00:00
입력 1993-03-24 00:00
◎카드 1장에 발신인 모두 수록/정리 간편해 받는사람도 흐뭇

「승진을 축하합니다.김○○,박○○,이○○…」

인사철만 되면 승진 또는 전보발령자의 사무실마다 수북이 쌓이는 축하전보의 카드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그렇다고 이들을 축하하는 사람들의 수가 예전보다 줄어든 것은 아니다.

한장의 카드에 축하를 전하는 사람들의 이름이 한꺼번에 나란히 기록돼 있는 「발신인명 연기축전」이 배달되기 때문이다.

이 축전은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으나 최근 과소비추방과 간소한 형식을 추구하는 사회분위기에 편승,인사철을 맞아 이 축전을 이용하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연기식 축전을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가장 즐거워하는 이들은 전보배달원과 사무실 비서들.

전보배달원들은 그동안 한사람에게 축전을 전달하기 위해 수십차례 방문하던 번거로움이 사라지고 3∼4차례만 방문하면 되기 때문이다.

또 사무실 비서들은 모시는 사람이 새로 발령받게 되면 으레 2∼3일은 전보를 받아 분류,관리하는데 시간을 다보냈으나 연기식축전 배달이 늘고부터는 이같은 잡일이 말끔히 사라지게 된것.



그러나 누구보다 기쁜 사람은 전보를 받는 수신인.

한번에 많은 사람의 축하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데다 보관하기도 쉬워 전화로 답례인사할 때 카드 한장만 꺼내면 된다.<서정아기자>
1993-03-2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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