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 주3만원이 부족해서…”/자수한 노혁재군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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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3-02-04 00:00
입력 1993-02-04 00:00
◎돈받아 쓴뒤에야 「대리시험」 알아

올 전기대와 지난해 후기대에서 돈을 받고 대리시험을 쳤다가 적발된 광주지검장 아들 노혁재군(20·연세대 의예과1년)은 『지난해 1월부터 신훈식교사 등과 접촉해 오면서 이들로부터 용돈을 건네받았는데 이들이 이를 이용,대리응시를 안하면 집에 알리겠다고 협박해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지금 심정은.

▲엄마·아빠에게 죄송하다.아빠가 사표를 제출했다니 가슴아프다.할말이 업다.

­대리시험인줄 알면서도 돈을 받았는가.

▲처음에는 단순히 고액과외로만 생각했으나 전기대입시를 앞두고 돈을 받은뒤 대리시험인줄 알았다.

­왜 대리시험을 봤나.

▲1주일에 2만∼3만원의 용돈으로는 대학생활을 하기가 어려웠다.

­신씨는 언제 만났나.

▲대학에 합격한 지난해 1월 「50만원짜리 아르바이트자리가 있다」는 광고를 보고 찾아가 만났다.신씨는 5백만원짜리 고액과외가 있다며 대학친구를 소개해 줄 것을 자주 부탁했다.

­돈은 언제받았나.

▲지난해 11월말 1백만원짜리 수표 10장을 받았는데 돈은 그대로 있다.

­돈을 주며 신씨는 무엇을 부탁했나.

▲학교측에 1천만원,자신이 1천만원 그리고 나에게 1천만원을 주면서 대리응시를 부탁하고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 강조했다.

­집에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는가.

▲신씨와 만난 사실과 어떤 종류의 아르바이트를 하는지 어머니가 여러차례 물었다.하지만 사실은 밝히지 않았다.

­자수결심은 언제했는가.

2일 신촌 이모집에 있다가 아버지가 찾아와 자수를 권유해 출두를 결심했다.<백문일기자>
1993-02-0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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