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 세계명국서 인기(지구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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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3-01-06 00:00
입력 1993-01-06 00:00
무공해 풍력발전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높아가면서 미국의 발전용 풍차제조업체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미국 최대의 풍차제조업체인 유에스 윈드파워가 최근 네덜란드의 한회사와 풍차생산계약을 한데 이어 윈드 하비스트도 사우스 웨일즈에 60개의 터빈을 판매하기로 하는등 미국 풍차제조업체 대부분에 해외주문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풍차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풍력발전이 화력발전보다 비용을 덜 들이면서도 에너지를 더많이 생산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풍력발전은 자원이 무한하고 공해를 유발하지 않는등의 많은 장점을 갖고 있으면서도 그동안 생산비가 많이 들고 풍력에 따라 전력생산에 차이가 나는 단점때문에 제대로 보급이 되지 못했었다.
그러나 이같은 단점이 첨단 컴퓨터발전조절장치의 개발로 말끔히 해소되면서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 컴퓨터장치는 바람의 강약에 상관없이 적절한 전력을 얻을 수 있도록 터빈의 회전속도를 자동적으로 조절하도록 돼 있다.
바람이 약할 때는 터빈이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반대의 경우 회전속도를 늦춰 전력생산을 일정하게 하는 것이다.
생산비용도 화력발전에 비해 ㎾/시간에 5센트정도 싸게 먹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장치의 개발에 따라 현재 샌프란시스코 이웃 앨터몬트지역은 풍차가 무려 7천여개로 늘어나 세계 최대의 풍차밀집지역이 됐다.
이곳 윈드 하비스트 대변인은 『현재의 설비로 지금까지 받아놓은 주문량을 모두 생산하려면 꼬박 10년이 걸릴 것』이라고 즐거운 비명을 올렸다.
이곳의 에너지 전문가들은 지금같은 속도로 풍력발전수요가 늘어나게 되면 앞으로 30년안에 풍력에너지의 비율이 미국 전체에너지소비량의 10%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진경호기자>
1993-01-0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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