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혁명가요」 뽑아 적극 보급(오늘의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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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2-12-07 00:00
입력 1992-12-07 00:00
◎자본주의 전염막고 사상성 강화목적/거의 김부자우상화 내용… 암송강요

북한은 최근 그들의 혁명가요 10곡을 권장가요로 선정,전체 주민들에 대한 노래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 입수된 한 북한관계 자료에 의하면 북한이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는 「10대 권장가요」중에는 김일성·김정일우상화 선전을 내용으로 한 △빛나라 정일봉 △백두밀영의 고향집 △그 품을 따라 벗따라를 비롯,△나는 못잊어 △세월이 갈수록 △묘향산 가을날에 △철길위의 기관사 △잊지말자 우리의 우정 등의 혁명가요가 포함되어 있다.

북한이 10대 권장가요를 선정,보급하게 된 것은 최근 주민들 사이에서 기존의 혁명가요 가사를 체제부정적 해학성 가사로 바꿔 부르는 것은 물론 혁명가사에 농도짙은 성묘사 가사를 붙여 부르는 등 주민들의 사상적 해이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북한은 주민들의 혁명가요 개사및 변조행위를 외부사조의 침습에 따른 부작용으로 파악,주민들에게 혁명가요에 담긴 의미를 주입시키는한편 이 노래를 완전히 암송토록하고 있는데 이와관련,최근 김정일은 『인민들이 자본주의에 물드는 것을 방지키 위해 외국노래를 듣지 못하게 하고 공화국 노래만 듣게 해야한다』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같은 「10대 권장가요」 지정 보급에도 불구하고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는 혁명가요를 개사·변조한 노래가 끊임없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

혁명가요의 개사·변조외에 기존 곡에 사회비판적 가사를 지어 붙여 부르는 성향도 두드러지고 있는데 △당정책에 대한 비판 △부정부패를 일삼는 당간부 타도 △어려운 식량난 등을 반영한 내용이 주조를 이루고 있다.<내외>
1992-12-0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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