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정상 「간이회담」 정례화를”/일 유력지 사설
수정 1992-11-11 00:00
입력 1992-11-11 00:00
○ 요미우리(독매)·도쿄(동경)·산케이(산경)신문등 일본의 유력 언론들은 10일 일제히 사설을 통해 한일정상회담 결과를 높이 평가하고앞으로도 양국 정상간의 격식 없는 대화가 지속되기를 당부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일한이 경도회담에 담은 의미」라는 제하의 사설을 통해 『일한 양국이 지리적·역사적·지정학적 관계와 가치관의 공유를 고려한다면 이번과 같은 정상간의 의사소통 스타일은 자연스럽고 바람직하다』고 전제하고 『양국 지도자가 누가 되든 이같은 형식을 꼭 일상화 시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또 이번회담에서 과거문제가 부각되지 않았던 점을 들어 『일본측이 과거 역사문제에 대해 반성을 잊어서는 안되고 똑바로 처리해야 되겠지만,언제까지 이 문제만을 돌출시켜 양국 관계에 족쇄를 채우는 것도 건설적이지 못하다』고 제언했다.
이 신문은 특히 『양국 정상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정에 있어서 미국의 존재가 불가결하다는 인식을 거듭 확인한 것은 클린턴 차기 정권에대한 시의적절한 메시지』라면서 『이런 인식은 동남아 국가들도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도쿄신문은 한일간에 처음 시도된 이번의 「격식 없는 회담」을 앞으로도 유지하도록 간곡히 요망하면서 일본정부로서도 『이를 계기로 각국과 관계에서 격식을 가리지 않는 외교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 신문은 이어 『클린턴씨의 승리와 시기가 맞아떨어진 이번 회담을 통해 한일 정상은 동북아시의 안정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고 주도적인 역할을 다하기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는 크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산케이(산경)신문은 『경도 회담의 성과는 앞으로 임기가 얼마남지 않은 노태우대통령으로부터 차기 대통령에게 확실하게 승계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으며,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은 『동북아시아 안정을 목표로한 「긴밀한 협력」에서의 일치는 양국 관계에서 하나의 전진』이라고 밝히고 『동북아에서 최대긴장요인인 북한에대해 고립감을 완화시켜 국제사회에 맞아들이는 것이 주변국및 미국등의 공통된 과제』라고 지적했다.
1992-11-1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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