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글자크기 축소 바람직”/한글날 초중고생 1천명 가독성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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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2-10-10 00:00
입력 1992-10-10 00:00
독서를 하는데는 4·6배판에 글자크기가 기존의 것보다 다소 작고 책한줄의 길이가 조금 더 긴,미색종이로 만들어진 책이 가장 읽기쉽고 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연대 심리학과 정찬섭교수가 교육부 정책과제로 연구,9일 서울 우면동 한국통신센터에서 열린 제4회 한글및 한국어정보처리학회에서 발표한 「한글의 편집체제와 가독성」이란 논문에서 밝혀졌다.
정교수는 91년10월부터 올3월까지 서울시내 초·중·고생 1천여명을 대상으로 ▲국판및 4·6배판 등의 판형 ▲글자크기 ▲글자및 낱말사이 띄우기 ▲책 한줄의 길이 ▲지질과 종이의 색상 등으로 나눠 조사했다.이결과 4·6배판에 글자가 기존 교과서의 것보다 조금 작으며 글줄길이는 조금더 길고 미색의 종이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독서하기에 가장 효과적인 글자크기는 국교2년이 14포인트,5년과 중학2년이 11.5포인트,고교2년이 10.5포인트였으나 현재 교과서들은 국교2년 20포인트,5년 14,중학2년 13,고교2년이 10.5포인트 등으로 나타나 다소 작은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낱말및 글자사이 띄우기는 낱말의 경우 2분의1자와 3분의1자 폭중 큰차이가 없었다.
책의 좌우상하 여백을 나타내는 판면배치는 안정감이 있고 책의 아랫부분을 잡고 책읽기가 편리한 모리스식이 바람직한 것으로 분석됐다.글의 길이는 우리말은 음절로 구성된 단어여서 글줄이 다음행으로 넘어갈때 단어의 음절이 끊어지면 독서의 효율을 떨어뜨렸으며 종이의 색상은 백색이나 미색중 미색을 더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규환기자>
1992-10-1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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