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국민 「2당 원구성」검토/여,민주의 3자회담제의 거부 재확인
수정 1992-08-05 00:00
입력 1992-08-05 00:00
민자당은 4일 민주당측이 역제의한 노태우대통령을 포함한 3자회담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3당 또는 양당 대표회담에 응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민자당은 또 5일 상오 열릴 예정인 3차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출등 원구성 건과 대법관 등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상정하는 것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이와함께 국민당 정주영대표가 이날 민자·국민 양당대표회담을 제의해 옴에 따라 대표회담을 통해 양당만으로 원을 구성하는 방안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
민주당은 그러나 이날 하오 의원총회를 열어 5일 상오8시30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가진뒤 9시부터 무기한 농성에 들어가기로 결의,물리적 충돌이 우려된다.
민주당은 노대통령과 김영삼·김대중대표의 3자회담을 개최할 것을 거듭 주장하고 민자당이 상임위원장선출건과 지방자치법개정안을 단독처리할 경우 실력저지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국회는 이날 상오 2차본회의를 열었으나 야당의 등원을 촉구하는 민자당 이성호의원의 의사진행발언을 들은뒤 10여분만에 산회했다.
이의원은 『야당이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둘러싼 법리논쟁을 가장,대통령선거를 겨냥한 당리당략에 따라 원구성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야당이 계속해서 등원을 거부할 경우 의장직권으로라도 원을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당의 정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신이 배제된 3자회담에는 반대하며 3당대표회담이 안되면 민자·국민 양당대표회담을 열어 국회를 정상화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정대표는 이날 『2∼3일내로 민자당이 2자회담을 제의할 것으로 보며,이 경우 우리는 즉각 응해 국회를 정상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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