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빚보증 대지급 급증/작년말/1조6백억… 전년비 23%늘어
수정 1992-04-14 00:00
입력 1992-04-14 00:00
상장사 및 중소기업의 잇따른 부도로 지난해 시중은행들이 이들 기업에 빚보증을 서주었다가 대신 갚아준 돈이 크게 늘어났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상업등 6대 시중은행이 기업들의 빚보증을 서주었다가 대신 갚아준 지급보증 대지급금 규모는 지난해말 현재 1조6백78억1천7백만원으로 90년말의 8천6백95억7천3백만원에 비해 22.8%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조흥은행이 한보주택에 대한 대지급 등으로 22%가 증가한 2천7백7억6백만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 서울신탁 2천4백66억1천9백만원(21.6%) ▲상업 2천32억4천2백만원(14%) ▲외환 1천3백58억8천만원(58.2%) ▲한일 1천1백79억4천3백만원(4.8%) ▲제일은행 9백34억2천7백만원(37.7%)의 순이다.
이같이 은행들의 대지급금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은 은행들이 수수료수입을 위해 기업들이 발행하는 회사채 등에 지급보증을 서주었다가 이들 기업들이 자금난과 경영난으로 도산,빚을 대신 갚아주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대지급금은 은행들의 수지악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올들어서도 논노·거성·삼호물산등 기업들의 부도가 잇따르고 있어 대지급금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1992-04-1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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