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탕은 7백원·용기는 6천원
수정 1992-03-13 00:00
입력 1992-03-13 00:00
청소년층을 겨냥해 선물용으로 판매되고 있는 사탕류 대부분이 내용물보다는 포장용기값이 최고 9배나 비싼 것으로 밝혀져 보건당국이 단속에 나섰다.보사부는 12일 이른바 「화이트데이」(3월14일)를 전후해 청소년층이 즐겨 찾는 선물용 사탕류에 대한 일제단속을 펴 내용물 값보다 포장 용기값이 2∼9배나 더 비싼 사탕제품을 만들어 팔아 온 신라명과·리리제과·도원제과·청우제과·매일제과등 5개업체를 적발했다.
보사부에 따르면 청우제과는 사탕값이 7백원인 「꽃바구니」란 제품을 만들면서 6천3백원짜리 바구니모양의 도자기를 포장용기로 사용,7천원을 받고 판매해왔다는 것이다.
청우제과는 또 7백50원어치의 사탕이 들어 있는 「마이프겐트」를 6천2백50원짜리 용기에 넣어 7천원을,1천2백원어치의 사탕이 든 「듀바」를 8천8백원짜리 용기를 사용해 1만원에 각각 팔아오다 적발됐다.
신라명과는 6백30원어치의 수입사탕을 2천3백70원짜리 유리병에 넣어 팔아왔으며 올해 12월 말까지인 유통기한을내년 3월31일로 허위표시,재고가 생기더라도 내년 화이트데이때 팔수 있도록 했다가 영업정지 15일의 행정처분까지 받았다.
이밖에 도원제과는 사탕값이 2천원에 불과한 「로망스카」를 자동차모양의 도자기에 넣어 9천원에 팔았으며 리리제과는 1천4백원어치의 사탕을 유리잔모양의 용기에 넣어 4천5백원을 받아오다 각각 적발됐다.
1992-03-1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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