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사찰 수용하면/올해 팀스피리트 취소
수정 1992-01-07 00:00
입력 1992-01-07 00:00
노태우대통령과 조지 부시미국대통령은 6일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의무사항을 완수하고 핵사찰을 받아들일 경우 금년의 팀스피리트훈련을 취소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노대통령과 부시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약 1시간15분동안 계속된 단독 및 확대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안전협정 서명 비준 사찰수용 등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한미 양국이 공동노력을 기울이기로 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부시대통령은 남북한합의서와 비핵공동선언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는 것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대통령은 정상회담이 끝난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남북정상회담 문제가 구체적으로 논의되지는 않았지만 북한의 핵문제가 해결되고 남북한간 화해와 협력,통일에 도움이 된다면 미국대통령으로서는 이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표명이 있었다』고 밝혔다.
부시대통령은 또 핵문제를비롯한 한반도문제는 남북한간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되어야 한다는 당사자 해결원칙을 거듭 확인하고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이 조금도 변함없이 지켜질 것임을 강조했다.
부시대통령은 회견에서 미북한관계개선문제와 관련,『이는 핵문제뿐 아니라 북한내의 인권문제까지 해결된 후에 모색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경우에도 미국은 한국과 긴밀한 사전협의를 거친후에 북한과 접촉할 것이며 북한이 직접 미국과 접촉하려는 것을 허용치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1992-01-0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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