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경제 적극지원/흡수통일 생각 안해/노 대통령 미지 회견
기자
수정 1991-09-26 00:00
입력 1991-09-26 00:00
노대통령은 미국의 월 스트리트 저널지와의 회견에서 남한이 북한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북한을 기꺼이 도와줄 용의는 있지만 『북한이 경제적으로 붕괴한다 하더라도 북한을 흡수통일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서독이 동독을 흡수통일한 뒤 독일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지적,『이같은 현실에서 우리는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한국과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중국이 한반도 통일을 저해할 것으로는 생각지 않는다고 전제하고 『서울과 북경과의 경제교류가 점점 커지고 있는 만큼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는 것은 중국에 불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저널지는 노대통령이 일본과 북한간의 관계개선 움직임에 언급,일본이 북한을 적극 도울 경우,북한으로 하여금 그들이 남한과 경쟁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해 통일노력을 둔화시킬 염려가 있다고 걱정하면서 일본이 좀더 사려깊게 행동해 주길 희망한 것으로 전했다.
노대통령은 그러나 『소련의 붕괴,남북한의 유엔 가입등 최근의 사태발전이 결국 극도로 폐쇄돼 있는 북한사회의 개방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고 저널지는 보도했다.
1991-09-26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