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체르노빌 청소년단/「핵피해」 알리러 서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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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1-08-06 00:00
입력 1991-08-06 00:00
소련 체르노빌원자력발전소 사고때 피해를 입은 청소년단 일행 1백7명이 오는 8일 강원도 고성에서 개막되는 제17회 세계잼버리대회를 참관하기 위해 5일 우리나라에 왔다.
김석원한국보이스카우트연맹 총재의 초청을 받아 이날 상오 소련국영 아에로플로트항공 전세기편으로 입국한 청소년단 일행은 대원 92명과 지도자 3명,의사 2명,통역 10명으로 구성됐다.
소련의 원전피해 청소년들은 현재 전세계를 돌면서 핵의 위험성을 알리는 평화의 사절단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15개국을 방문한데 이어 올해는 20여개국을 찾을 계획이다.
이들 대원들은 오는 20일까지 머물면서 세계잼버리대회의 참관외에도 한국가정에서의 민박,올림픽공원 용인자연농원 관광,쇼핑 등을 할 계획이다.특히 6일에는 단체로 건강진단을 받을 예정이다.
대부분 얼굴이 창백한 이들은 사고당시 방사능에 노출된 탓에 X레이를 1만번 찍은 것과 같은 신체적인 영향을 받았으며 이 때문에 면역성이 약한 것으로 알려졌다.대부분이 고아인 이들은 또 사고당시 부모들이 숨지는 등 어려운 사정때문에 요양시설에 수용돼 있으며 외형상으로는 정상인과 별다른 차이가 없으나 일부는 식도가 좁아지고 백혈구가 파괴되는 등의 증세를 보이는 등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
단장 드자군치나 지나미다(42·여)씨는 『한국이 우리를 초청해준데 대해 감사하며 이번 기회에 많은 한국인들과 우정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박대출기자>
1991-08-0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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