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시멘트 수입 난관에/자국수요 늘어
수정 1991-07-11 00:00
입력 1991-07-11 00:00
중국이 최근 자국내 내수촉진으로 시멘트수요가 크게 늘어나자 수출물량을 줄이면서 가격을 인상함으로써 앞으로 대중시멘트수입이 곤란을 겪을 것 같다.
10일 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건축붐으로 초래된 시멘트의 공급부족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시멘트대책회의를 가졌으나 올하반기 생산물량 가운데 한국에 수출할 물량을 포함시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부터 대한수출창구선정 등의 문제가 발생한데다 국내공급물량이 부족해 제외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이번 회의에서 수출창구를 기존의 오금광산진출구공사로 유지키로 하는 한편 수출가격은 종전보다 t당 3달러가 인상된 46∼47달러(선상인도가격기준)로 조정했다.
중국의 연간 시멘트생산량은 2억t에 달하나 현대화된 시설에서 나오는 것은 5천만t가량으로 국내에서 사용하기 적합한 규격의 물량은 3천5백만t이다. 2천9백만t가량이 내수이고 나머지 수출물량 6백만t중 대한 수출물량이 50%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한국측은 올 상반기중국측의 수출계약고 5백만t의 계약이 이미 끝나고 선적 또한 오는 8월까지 끝마칠 예정이어서 수입분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또 질낮은 시멘트의 수입값을 국내업체의 과당경쟁으로 t당 40%까지 더 지불하는 실정인데다 중국측의 등급기준 불확실과 수입창구의 다양화까지 겹쳐 수입에 있어 위험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한편 지난 5월까지의 대중국 시멘트수입물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무려 28배 늘어난 2백20여만t 9천9백만달러규모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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