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생,정 문교 한때 연금/총장실 방문중/학내사태관련 사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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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0-07-26 00:00
입력 1990-07-26 00:00
【부산=김세기기자】 정원식문교부장관이 25일 상오11시 부산대학교 총장실에서 학생들에 의해 연금됐다가 이날 하오3시40분쯤 빠져나왔다.
정장관은 이날 부산시 남구 남천동 KBS 부산홀에서 열린 한국중등교육협의회 창립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상오11시 부산대를 방문,대학본관 2층 총장실에서 서주실총장과 최근의 대학문제 등을 논의하던중 학생들이 총장실 복도를 점거해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이날 상오 정장관의 방문사실을 안 부산대생 2백여명은 총장실 앞 복도로 몰려가 ▲최근 잇따라 발생한 경찰의 대학구내 진입과 총기발사에 대한 문교부의 입장표명 ▲재단비리로 인해 빚어진 세종대의 무더기 유급사태 등 일련의 학원사태에 대한 장관의 사과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정장관은 하오2시20분쯤부터 학생간부 5명과 총장실에서 면담을 하던중 하오3시35분쯤 학생대표들에게 『복도에서 농성중인 학생들을 철수시키고 현관 입구에서 기다리면 학생들에게 요구사항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설득,이들을총장실 밖으로 내보냈다. 정장관은 이 순간을 이용,부산대 교직원들의 호위 속에 대기중이던 승용차를 타고 학교를 빠져나갔다.
1990-07-2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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