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총리 9월초 서울회담/3박4일/실무접촉 합의
수정 1990-07-13 00:00
입력 1990-07-13 00:00
남북 총리를 각각 단장으로 한 남북 고위급회담 1,2차 회담이 오는 9월초순 서울과 10월 중순 평양에서 번갈이 개최된다.
남북 고위급회담 예비회담 실무대표들은 12일 상오 10시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비공개 접촉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합의서 문안을 최종 확정함으로써 남북 쌍방은 오는 26일 제8차 예비회담에서 쌍방 수석대표간에 합의서를 서명ㆍ교환하는 절차만을 남겨뒀다고 남북 대화사무국이 발표했다.
이에따라 북한의 연형묵정무원총리를 비롯한 장차관급의 대표 7명,수행원 33명,기자 50명 등 모두 90명이 오는 9월초 3박4일동안의 일정으로 서울을 방문하게 된다.<관련기사3면>
우리측의 신성오(외무부 정보문화국장) 김보현(국무총리실 행정조정실 심의관)대표와 북측의 최우진(외교부 부장) 최성익(조평통 서기국 부장)대표는 이날 2시간여동안 진행된 접촉을 통해 ▲국호사용은 안하며 ▲본회담 대표단의 왕래는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고 ▲편파적인 보도 완전금지 조항을 삭제하는 등의 내용으로 된전문과 19개항에 걸친 합의문에 최종 합의했다.
남북 쌍방은 그러나 이날 합의된 1,2차 고위급회담의 정확한 개최일시 등 구체적인 합의내용 발표를 합의서에 서명ㆍ교환하는 26일의 8차 예비회담까지 유보키로 양해했으며 3차 고위급회담부터 회담일시및 장소 등은 그 직전 회담에서 정하기로 했다.
쌍방은 또 용지ㆍ규격을 똑같이 하고 한글로 쓰여진 합의서를 2통씩 작성,8차 예비회담 직전 쌍방실무대표의 재확인 절차를 거쳐 서명한 후 각각 1통씩 교환하고 쌍방 수석대표의 합의서 낭독과 고위급회담 성사에 대한 연설을 갖기로 합의했다.
쌍방이 이날 회담개최에 완전 합의함으로써 분단 45년사상 처음으로 남북의 총리를 비롯한 고위당국자들이 「남북간의 정치ㆍ군사적 대결상태 해소와 다각적인 교류협력실시문제」를 의제로 공식대좌하게 돼 한반도 평화구축의 제도적 장치마련과 남북교류ㆍ협력의 보장 등 남북관계 개선의 획기적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1990-07-1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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