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독 나토가입 반대/동독총리,방소앞서 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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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0-04-29 00:00
입력 1990-04-29 00:00
【동베를린 AP 연합】 동독의 지도자들은 통일독일의 전략적 장래문제에 관한한 서독보다는 오히려 소련측과 입장을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로타 드메지에르 동독총리는 28일 자신은 통일독일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해야 한다는 서독측의 주장에 동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9일 모스크바에서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 회담을 갖기 위해 이날 동독을 출발할 예정인 드 메지에르 총리는 함부르크에서 발행되는 빌트지와의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동독과 소련은 통일독일의 동맹 문제에 있어서는 서독과 견해를 달리 한다』고 밝혔다.

드 메지에르 총리는 그러나 『이같은 견해차가 통독에 있어 커다란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나토와 안보문제에 관해서는 앞으로 협상을 더 가져야 하며 나는 이번 소련방문에서도 이 문제를 분명히 거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일 독일의 나토가입 문제는 지금까지 미소 등 강대국들 사이에서 커다란 논란거리가 돼 왔으며 소련은 통일독일의 나토가입을 반대한 반면 미국과 서독은 이를 지지해 왔다.

한편 아일랜드의 더블린을 방문중인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은 이날 아일랜드의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통일독일은 군사적으로 비동맹이 되거나 나토와 바르샤바 조약기구 모두에 가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90-04-2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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