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증시” 막판서 급반등/2포인트 올라 「8백30」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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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0-04-07 00:00
입력 1990-04-07 00:00
◎단자주 증자설에 금융주 불붙어/후장 한때 9포인트 빠져 「8백20」붕괴도

한동안 천덕꾸러기 대접을 받던 금융주가 연중 최저점 근처까지 미끄러진 주가를 상승세로 반전시켰다.

6일 주식시장은 후장 초반만해도 10포인트 가깝게 하락해 종합주가지수 8백20선이 무너졌으나 단자주를 기폭제로 금융업종에 매기가 불붙어 순식간에 오름세로 역전,종합경제대책 발표가 허물어뜨린 8백30선이 「뜻밖에」 회복됐다. 전날 휴장에도 불구하고 4ㆍ4종합대책에 대한 실망감이 사그라지지 않아 전장에는 실망매물이 계속 쏟아져 나왔다. 마이너스 2.4포인트로 개장,줄줄이 빠진 끝에 8.8포인트 하락으로 전장이 마감됐다.

후장에서도 약세가 한층 깊어져 9.69포인트가 하락하며 종합주가지수 8백19.29를 기록,지난달 하순 세워진 16개월간 최저수준에 단 0.25포인트차로 육박 했다. 이후 50분동안 최저수준을 의식한 반발매수가 미약하나마 생겨나 반등했지만 1포인트를 끌어올리는 데 그쳤다. 그러다 단자사(투자금융)의 증자순위가 결정되었다는 보도가 알려지면서 단자주는 물론 은행ㆍ증권등 금융업종에 「사자」열풍이 불었다. 7백50만주에 그쳤던 거래량이 급격하게 늘면서 주가는 급반등,40분만에 종합지수가 전일장대비 상승으로 반전했다. 종가는 2.75포인트 오른 8백31.73. 거래량도 1천2백31만주로 뛰었다.

금융업은 최근 1주일간 제조업과 반대로 내리기만 했으며 물량이 큰 까닭에 지수 상승을 가로막는 악역을 해왔다. 특히 대책발표때 크게 내려 은행ㆍ단자 및 금융업지수가 연중 최저치까지 밀려 났었다. 한꺼번에 종합지수를 10포인트 넘게 끌어올리며 4일 연속하락을 끝낸 이날의 주인공 단자주는 40개 전종목중 37개가 1천∼8백원의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업종지수가 4.7%나 상승했다. 금융업(4백14만주)전체가 2.6% 오른데 반해 제조업(6백60만주)은 0.6%내렸다.

종합대책 발표 당일에는 무력했던 단자ㆍ금융주가 경제대책의 구겨진 체면을 살려준 셈이나 증시관계자들은 단기급등에 따른 이식매물의 대량출회를 우려하고 있다.

2백97개 종목이 상승했고 후장 중반까지 7개였던 상한가종목이 57개로 늘어났다.

하락종목은 3백50개(하한가16개)였다.
1990-04-0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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